이번주에도 임대아파트를 제외하면 아파트 신규분양을 찾아보기 어렵다.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업체가 당초 분양 계획을 10월 이후로 옮겼기 때문이다.

정부투자기관과 금융권의 부동산 공매가 시작된다.

금융권의 공매물건은 대부분 권리관계가 깨끗하고 가격이 낮은 편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18일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건설공제조합 농업기반공사 등이 부동산 공매를 실시한다.

자산관리공사의 경우 공장 주택 상가 토지 등 총 2백48건을 매각한다.

건설공제조합은 경남지역 업무용 빌딩를 주로 공매에 붙인다.

19일에는 토지공매가 많이 이뤄진다.

코레트신탁 인천지방조달청 토지공사 수자원공사 공군 등이 신탁재산 관리토지 국유재산 등을 매각한다.

코레트신탁은 경기도 남양주일대 아파트 부지 10만여평을 매각한다.

토지공사는 자체 보유중인 강원도일대 토지 10건 총 6만6천여평을 내놓는다.

20일에는 산업은행과 군포시청 토지공사 등이 입찰을 실시하고 21일에는 신한종합금융이 공매에 들어간다.

22일에는 중부지방국세청이 인천 강원 경기지역 23개 일선세무서가 압류한 부동산을 공개매각한다.

지난 9월초 용인 수원일대에서 분양에 나섰던 주택건설업체들은 이번주중 청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받는다.

계약률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거리다.

앞으로 이 지역 투자향방을 가늠해보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께는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 업체가 결정된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비수기동안 업체들이 미뤄온 물량을 일제히 내놓을 예정이어서 공급가구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등 11개업체가 14곳에서 2천8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단지로 이뤄질 월곡동 두산힐스빌과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현대I파크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방배동 현대 멤피스 2차분,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문래동 현대 홈타운 등 4곳의 현대아파트도 입지가 좋아 주목할 만한 곳으로 꼽힌다.

9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오는 2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내달 4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