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울산시가 두 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을 건설한다.

울산시의 고위관계자는 15일 "부산시와 울산시는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최근 합의하고 국장급 실무위원회 구성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울산∼부산간 경전철은 울산의 제조업과 부산의 금융·서비스업을 연계시켜 영남권에 메트로폴리탄형 중추도시를 건설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두 도시 사이의 거리가 50㎞에 불과하면서도 생활권이 달라 경제적 손실이 심화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경전철을 건설해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공조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이에 따라 우선 각 지자체의 건설교통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을 대표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이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한뒤 재원조달 방법과 사업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경전철 노선은 부산지하철 1호선의 종점인 노포동∼양산시 웅상읍∼울산시 무거동을 잇는 31㎞구간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지하철 2호선의 종점인 양산신도시∼울산 언양 구간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천여억원으로 추산되는 경전철 사업비는 전액 외자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세권 개발은 국내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