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2조2백90억원이 투입되는 부산신항만 1단계 부두건설 공사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신항만 건설사업의 시행자인 부산신항만㈜과 사업규모 항만시설 사용료 운영수입보장방안 내부수익률 등을 합의함에 따라 오는10월 1단계 건설공사를 착공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5만t급 컨테이너선 9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있는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3.2㎞와 배후단지 93만평을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민자투자법 개정으로 부산신항만㈜과 정부가 재협상을 벌이는 바람에 1년 가까이 지연됐다.

그러나 체선·체화로 인한 손실이 연간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완공일정은 예정대로 오는 2008년 9월을 준수키로 했다.

부산신항만은 우선 5만?급 6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있는 2㎞ 구간을 2007년 3월까지 끝내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실질수익률은 당초에 7.4%에서 9.5%(경상가 기준 14.97%)로 인상하고 운영수입도 사업개시이후 20년간 90%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이와관련,정부가 부산지역의 민심을 의식해 민자사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