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 매매 2억7천만 급매 로열층,32평 전세 1억7천만''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 단지내 상가 중개업소 현관에 붙은 문구다.

예전의 허름한 주택단지였던 이곳은 고급 아파트타운으로 탈바꿈했다.

이 아파트를 찾는 주요 고객은 강남지역에 사는 수요자들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호대교를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마주보고 있어 압구정동이나 잠원동 등에서 옮겨오려는 수요자들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외국인들의 임대수요(1년 기준으로 25평형 1천8백만원,44평형 4천만원)도 많지만 매물이 달린다.

입주한지 2년이 되는 내년 4월 이후에야 전세물량이 그런대로 나올 전망이다.

요즘엔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한다고 중개업소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아파트는 원목싱크대와 정수기 가스오븐레인지 붙박이장 등이 갖춰져 있고 고급 마감재로 지어졌다.

주방에 지하수 시설도 있다.

중앙하이츠 뒤쪽 강변북로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소음이나 먼지도 적은 편이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 인접한 역세권인 데다 강북 도심이나 강남 어느 곳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교통여건을 갖췄다.

단지 중앙부엔 2개의 테마공원과 놀이터가 있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5대.정보통신부가 인증한 ''사이버 아파트 1호 (정보통신 준3등급 인증)?이기도 하다.

초당 1Mbps의 전송속도를 지닌 하나로통신 및 한국통신의 초고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옥정초·중교(남녀공학)가 있다.

사립으로는 숭의 리라 동산 계성 한양초등학교 등에서 셔틀버스를 운행중이다.

다만 고등학교는 인근에 없다.

남학생은 오산고 장충고 건대부고 등으로,여학생은 무학여고 등으로 가야 한다.

이 아파트는 동북향과 남향이다.

44평형인 109 104 110동 및 32평형인 107동의 10층 이상에서 한강이 보인다.

남향인 109동과 107동(6∼8호)이 인기가 높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