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6개월∼1년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7일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린벨트 해제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면해제 대상인 춘천 전주 제주 통영 진주 청주 여수권 등 7개 중소도시권역중 제주를 제외한 6개 지역은 대체로 당초 일정보다 1년 가량 늦은 내년 하반기중 그린벨트에서 풀리게 된다.

제주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이미 마련해 연내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부분 해제대상인 수도권 등 7개 대도시도 광역도시권 설정작업을 놓고 지자체들간에 의견이 엇갈리는데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해제시기가 1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취락(인구 1천명 이상이 거주하거나 3백가구 이상의 주택이 모여있는 곳)과 경계선 관통취락 등 우선해제대상 지역 94곳도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신촌동 등 4곳을 제외하곤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늦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신촌동과 김해시 불암동 대동면 등 4개 지역은 경계선 확정작업이 순조로워 오는 11월부터 그린벨트에서 풀기로 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