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달에 서울 8개 단지에서 모두 5천9백58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집주인을 맞는다.

광장동 현대 10차,금호동 벽산,상도동 신동아 등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들 아파트 시세는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평형대는 전세매물이 귀한 반면 30~40평형대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현재 단지별로 10% 정도가 전세 및 매매물건으로 나와 있는 상태다.

◆광장동 현대 10차=25층짜리 13개동 1천1백70가구 규모로 내달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인근 중개업소엔 하루 40~50통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값이 1억2천만원선인 25평형(3백72가구)은 물건이 거의 소진됐지만 7백98가구가 공급된 35평형은 일부 전세물건이 남아 있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5분,2호선 강변역이 마을버스로 5분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테크노마트 현대백화점 롯데마그넷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금호동 벽산=금호 6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파트로 임대아파트를 포함하면 내달 입주하는 단지중 규모가 가장 크다.

소형평형은 전세 물건이 달리는데 비해 32~42평형은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신금호역이 걸어서 5~7분 거리에 있다.

단지 진입로가 2차선으로 좁은 게 흠이지만 확장계획이 잡혀 있다.

단지 앞에 삼성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나중에는 한강조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월말 입주예정이다.

◆상도동 신동아=23~43평형 1천6백96가구가 내달 30일부터 입주한다.

전세매물은 33,43평형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33평형 전세가는 1억3천만~1억4천만원,43평형은 1억6천만~1억7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지난달 개통된 지하철 7호선 장승백이역과 상도역이 단지 정후문에서 각각 5분 거리다.

주변에 대형할인점이 없는 게 흠이지만 단지내 상가에 슈퍼마켓이 입점할 예정이다.

◆기타=강남구 삼성동 삼부아파트는 48가구 1개동의 소형단지지만 한강변에 위치해 7층이상에선 한강과 종합운동장이 보인다.

지하철 삼성역이 걸어서 15분거리로 다소 멀다.

시세는 인근아파트 비슷한 평형보다 5천만~6천만원 정도 싼 편이다.

류시훈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