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이하로 내려갔던 일산 파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 아파트 분양권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가 임박한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 및 매입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일산의 40평형대 이하 중소형아파트 분양권값이 전반적으로 분양가 수준을 회복했고 일부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파주 일대 소형아파트 분양권값도 최근 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

◆일산=분양권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곳은 일산 탄현지구다.

2천6백73가구가 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평형의 경우 지난달보다 3백만∼1천만원 정도 오른 값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광아파트 29평형은 한달전에 비해 3백만∼5백만원 정도 오른 1억1천5백만∼1억2천5백만원선에 거래된다.

그동안 분양가보다 2백만∼3백만원 낮은 가격에 호가가 형성됐던 주은아파트 26평형도 최근 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

일부 동의 로열층은 1천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탄현 삼성아파트 24평형 분양권 시세도 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

6월까지 8천5백만∼9천만원이던 것이 지금은 9천만∼9천5백만원에 물건이 나온다.

◆파주=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하는 파주 일대 아파트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에서 벗어났다.

분양가보다 2백만∼3백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던 벽산 월드1,2차 등이 최근 분양가 수준까지 회복됐다.

일부 로열층에는 3백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내년 6월 입주하는 벽산 28평형이 8천9백만∼9천1백만원선,34평형이 1억1천3백만∼1억1천5백만원이다.

◆기타지역=경의선 재개통을 앞두고 금촌 조리 등지의 아파트에 대한 문의도 조금씩 늘고 있다.

이 일대 소형평형의 경우도 대부분 분양가 안팎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하지만 거래는 뜸해 당분간 가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입주하는 금촌 건일장미아파트 26평형은 7천4백만∼7천5백만원,33평형이 9천7백만∼9천8백만원선에 거래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