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일대 5개 구역 9만2천여평에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동별로는 동빙고동 한남동 용산동 효창동 신계동 등에서 각 1곳씩이다.

용산구 일대 재개발지구는 강북도심은 물론 강남 어느 곳이나 쉽게 오갈 수 있고 대부분 한강이 보이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들 지구는 용산구 부도심 개발과 연계돼 앞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빙고동=반포로와 인접한 총 2만9천6백54평이 재개발된다.

지난 2월 재개발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주민동의가 66% 정도 이뤄졌다.

현재 지구기본계획 및 지구지정신청을 준비중이다.

내달 26일께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 등 2∼3개 업체가 제안서를 준비중이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35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최소지분의 초기 투자비용을 4천만∼4천5백만원 선으로 잡고 있다.

◆한남동=현재 재개발지구 지정이 이뤄진 한강볼링센터 인근 6천평을 포함해 총 2만6천평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으로 선정됐다.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용적률 2백29%를 적용해 16∼18층 1천5백44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분은 평당 5백만∼9백만원 선에 거래된다.

35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최소지분의 초기투자비용은 5천만원 정도다.

◆용산동=용산동 5가가 최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되면서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총 1만5천평 규모로 5개동 8백여가구가 건립된다.

오는 11월께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2001년 착공해 2004년 입주하게 된다.

20평짜리 지분의 경우 평당 9백5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는 뜸한 상태다.

◆효창동=효창3재개발구역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총 3천9백89평의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재개발된다.

지난달 25일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내년 상반기에 이주를 시작한다.

건립가구수는 26∼40평형 2백86가구로 이중 1백69가구가 일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중인 지하철 6호선 효창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다.

◆신계동=용산전자상가와 접해있는 신계동에서도 재개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재개발추진위가 구성됐다.

총 1만8천평을 재개발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동의서를 접수중이다.

아직 초기단계여서 지분시세는 형성돼 있지 않다.

최근들어 인근 중개업소에 간간이 수요자들의 문의가 있는 상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