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금오 녹양 가능 용현 신곡동에 있는 6개 단지의 주공아파트가 재건축될 전망이다.

지은지 20년 정도된 아파트로 용현주공을 제외하곤 5백여가구 안팎의 중형단지들이다.

의정부시가 올해말부터 재건축 용적률을 제한할 방침이어서 단지별로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여서 사업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오 주공=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

1,2단지로 나눠져있으며 1단지는 지난해 5월 신도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오는 26일 의정부 시민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향후 일정을 시공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2단지 입주민들은 오는 27일 시공사를 선정한다.

중소건설업체 3개사가 참여의향을 밝힌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13평형의 경우 지분이 1대1에도 못미쳐 재건축이 되더라도 조합원들의 추가부담이 4천5백만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용현 주공=15∼21평형 1천5백80가구로 의정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공아파트다.

지난 89년 건립됐다.

지난 7월 중순부터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현재 동의율은 20%선이다.

◆가능 주공=지난 84년 건립된 아파트로 14∼19평형 4백80가구로 구성됐다.

올해초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동의서 접수에 들어갔다.

현재 접수율은 77% 정도다.

조합측은 올해안에 조합설립총회와 안전진단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녹양 주공,신곡 주공=녹양주공은 올 초부터 동의서를 받기 시작,주민동의율이 70%를 넘고 있다.

조합원 추가부담이 많은 편이어서 사업성 자체가 높지 않은 편이다.

신곡주공 4백30여가구도 지난 3월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했지만 동의율은 저조한 편이다.

고경봉·류시훈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