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경기도 남양주,구리시 일대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러시를 이룬다.

대규모 단일 아파트단지인 부영E그린타운의 1차분을 비롯해 올해말까지 이 지역에서 총 4천6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구리 토평지구의 아파트도 올해말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남양주,구리시 일대 아파트의 분양권값은 대부분 분양가 수준인데다 매물도 풍부하다.

차로 10∼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중랑구,강동구 아파트의 전세가 수준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

◆입지여건=남양주,구리시 일대 입주예정 아파트는 대부분 외곽순환도로변에 위치해있다.

퇴계원인터체인지,구리인터체인지등을 통해 강동대교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서울 여의도까지 오가기도 멀지 않은 편이다.

덕소,도농을 거치는 중앙선이 2002년 복선화될 예정이어서 서울 청량리역까지는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편익시설로는 구리시 경춘로변에 위치한 LG백화점나 구리인터체인지 인근 농수산물 직판시장 등이 있다.

◆주요아파트=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오는 10월 입주하는 부영E그린타운이다.

전체 5천여가구중 1차분 2천42가구가 입주한다.

나머지는 2002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구리시 인창동에서는 10월 한달동안 2개단지 3백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43번 국도와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창택지지구가 인접해있다.

토평지구에서는 우남아파트 2백5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지구에선 내년 상반기까지 1천1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잇따라 입주하게 된다.

◆시세=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는 뜸한 편이다.

시세 변화도 거의 없다.

대부분 분양가 수준이고 부영E그린타운과 인창동 삼성아파트에는 평형이나 위치에 따라 1천만∼5천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전세가는 최근들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인창동 아파트의 경우 한달동안 평형에 따라 5백만∼1천만원 정도 올랐다.

부영E그린타운과 토평지구 아파트들도 한달전보다 5백만원 이상 오른 가격에 전세가 나오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