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지역의 전세값이 크게 올랐다.

방학을 맞아 이사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매매가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소폭 오르는데 그쳐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조사기간(7월10~30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2000년 1월4일 100기준)중 "수도권 매매지수"는 0.54포인트 오른 100.84로 마감됐다.

"수도권 전세지수"는 상승폭이 0.71포인트로 매매지수보다 컸다.

전세값이 많이 오른 곳은 중동신도시 과천 구리 등이다.

이들 3개지역은 3주간 전세값 상승률이 2%를 넘었다.

특히 중동신도시는 전세가 상승률이 2.63%로 가장 높았다.

이곳 그린타운우성,그린타운한양 등은 대부분 전세값이 1천만원 가량 올랐다.

3주동안 전세값이 2.43% 오른 과천에선 별양동 주공4단지가 강세다.

부림동 일대 주공아파트 전세가도 오름세다.

구리시에서도 인창동의 원일,LG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 3주동안 전세값이 2.06% 올랐다.

과천과 구리지역의 전세값은 상승세지만 매매가는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일산(1.59%) 시흥(1.20%) 동두천(0.93%) 등지에서도 전세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일산신도시는 마두동 강촌우방,극동삼환,벽산,삼성 등의 전세값이 대부분 1천만원 넘게 올랐다.

매매가는 단지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전반적으론 보합세다.

매매가는 김포 중동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규모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부천 안양 등은 하락세다.

관심지역인 분당은 전세값과 매매값이 모두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산본 평촌신도시도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지방의 대도시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전세값은 오름세지만 매매가는 제자리 걸음이다.

조사기간동안 "지방 전세지수"는 0.31포인트 올랐지만 "지방 매매지수"는 오히려 0.01포인트 떨어졌다.

부산과 대전의 전세값이 각각 0.68%,0.40% 상승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