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완전 개통되는 지하철 7호선의 역세권 아파트 값이 강세다.

"개통 프리미엄"을 앞세워 분양권 시세가 오르고 기존 아파트도 전세값을 중심으로 치솟는 추세다.

새 역세권 아파트도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개 신규 역세권 아파트는 노선확정 공사착공 개통 등 단계별로 값이 오른다.

특히 개통시점엔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는게 보통이다.

한국경제 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부동산 포털사이트인 "케드오케이"(www.kedOK.co.kr)가 지난 96년12월 개통한 5호선 주요 역세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통전 3개월동안엔 0.92% 상승에 그쳤던 것이 개통후 3개월간은 10.45%나 올랐다.

이번에 새로 개통되는 7호선 구간은 신풍~건대입구역 사이의 15개역에 이른다.

신규 개통구간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장승배기역과 숭실대입구역 이수역 내방역 주변에 몰려 있다.

장승배기역 인근에선 상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오는 9월 입주한다.

역까지 걸어서 2분 거리다.

2천6백여가구의 대단지로 시세는 올해초보다 1천만~3천만원 정도 올랐다.

숭실대입구 역세권에는 동아.삼성아파트가 내년 5월 입주한다.

5천3백87가구의 대단지로 역까지 걸어서 7분쯤 걸린다.

최근들어 수요가 늘어나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자양역 인근에서는 현대 7차 2백52가구와 강변 우방 2백14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7차 44평형의 경우 최고 6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역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걸린다.

이수역과 내방역 등 서초구 일대에선 방배동 현대 2차 3백84가구와 금강프리빌 87가구,한화 89가구가 내년 하반기 입주한다.

이수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 현대 2차는 올해초보다 3천만~5천만원이 올라 평형별로 최고 7천만~1억1천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존 아파트도 전세값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잠원동 동아 38평형의 경우 전세값이 현재 1억9천만~2억2천만원으로 연초보다 4천만원이나 뛰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9백9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 4월 입주한 삼성동 롯데 아파트는 청담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리는 곳으로 매매가가 최근 3개월새 2천만원 올랐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