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땅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땅을 선택하는 일이다.

가격이나 입지에 따라 수익성이나 환금성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토지에 대한 입지분석,투자목적 및 투자금액 결정 등 치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해당 토지의 지형 및 경사도,일조권 통풍성 지반상태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가격이 아무리 싸더라도 환경이 나쁘면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지어놓더라도 팔리지 않는다.

투자금액을 회수하지 못한채 금융비용만 날릴 수 있다는 얘기다.

직장인들의 통근현황,학교,쇼핑센터 등의 유무도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

분양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땅의 용도도 확인해야 한다.

상업지역의 경우 땅값이 비싼 것은 물론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건설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일반주거나 준주거지역 자투리땅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

대지모양도 될 수 있으면 반듯한 정방형이 좋다.

땅모양이 좁고 길면 건물을 지을 때 화장실 계단 등을 배치하기 까다롭고 건축 인.허가를 받기도 어렵다.

이에따라 대지폭이 최소한 6m가 넘는 땅을 선택하는 것이 낭패를 보지 않는 길이다.

북쪽으로 도로를 끼고 있는 대지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대지 북쪽에 도로가 있으면 일조권 영향을 적게 받아 높이 지을 수 있다.

자투리땅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이 좋다.

단지내 상가나 주변에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