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이 내년 3월께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 일대에서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1천3백여가구를 공급한다.

남양건설은 최근 구리시 수택동 정호연립 재건축 조합원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1백50가구 규모인 정호연립은 3백83%의 용적률이 적용돼 23평형 33평형 3백40가구의 신규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남양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남양주시 도농동에서도 무진연립 등 1천34가구 규모의 재건축을 수주했다.

구리시 수택동과 남양주시 도농동은 왕숙천을 사이에 두고 접해있어 이 일대에는 1천3백여가구의 남양타운이 형성된다.

두 곳 모두 오는 9월 이주를 시작, 내년 3월 분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 도농동 재건축사업은 현재 3백40가구를 헐고 용적율 3백93%를 적용해 26-44평형 1천34가구를 건립하는 것이다.

수택동과 도농동은 경춘로와 접해 있어 서울 상봉동과 광장동까지 차로 10-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외곽순환도로도 단지옆을 지나 인근 신도시로도 쉽게 오갈 수 있다.

편익시설은 단지 주변에 위치한 LG백화점과 구리인터체인지 인근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인창, 토평지구 등 택지개발지구가 가까이 있어 앞으로 편익시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