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과세대상 토지 2천7백18만필지중 66.1%(1천7백98만필지)가 지난해보다 값이 오른 반면 떨어진 곳은 11.3%(3백6만필지)에 그쳤다.

이는 전체 토지의 66%가 하락했던 지난해와는 반대되는 현상으로 앞으로 국민들이 토지거래를 할때 내는 세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일 전국 2천6백73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최종 확정 공시했다.

올해 공시지가 조사에선 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상승한 곳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국에서 땅값이 상승한 필지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함평군으로 95.53%(14만3천8백34필지)가 올랐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시 중구(95.03%)와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한 인천시 동구(94.81%), 서울 송파구(94.04%), 동작구(91.08%), 강동구(90.73%) 등도 상승필지수가 90%를 넘었다.

반면 서울 구로구와 대구 중구는 전체 필지수의 55.07%와 52.43%가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2가 33의 2 한빛은행 명동지점 부지(평당 1억1천1백74만원.평당 2백64만원 상승)로 11년째 전국 최고를 지켰다.

가장 싼 지역은 경북 울진군 원남면 갈면리 산34 임야(평당 1백26원)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주거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2 서광아파트 부지로 평당 9백72만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전북 고창군 성송면 판정리 산12의 5일대로 평당 4천4백30원에 불과했다.

공업지역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8-50 공업사 부지로 평당 7백70만원,

가장 싼 곳은 경북 울진군 북면 신화리 6 울진원자력발전소 부지로 평당 4천4백30원이었다.

상업지역중엔 전남 구례군 광의면 연파리 396 상업용 창고부지가 평당 2만6천원으로 가장 싼 곳이었다.

전국 개별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는 오는 30일까지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필지에 대해서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30일안에 적정 여부를 재조사, 이의신청인에게 통보하게 된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