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평형별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딜까.

한국경제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포털사이트인 케드오케이(www.kedok.co.kr)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이촌동 한강맨션,대치동 대림아크로빌,개포동 주공 1단지 등이 평형대별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대표아파트로 인식돼 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48,65,80평형이,이촌동 한강맨션은 27,37평형이 같은 평형대에서 최고가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48평형은 5억6천만~6억5천만원,65평형은 8억~12억원,80평형은 14억~16억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서울에 새로운 인기 주거지역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대형 평형에선 여전히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명성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개포주공 1단지 18평형(3억2천만~3억3천만원)과,지난해 입주한 대림아크로빌 74평형(10억~11억원)도 같은평형중 가장 비싼 아파트로 조사됐다.

강북지역에선 71년 건립된 이촌동 한강맨션 27평형과 37평형이 가장 비싼 아파트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의 시세는 27평형이 3억7천~4억원,37평형이 5억8천만~6억원선이다.

이는 강남지역의 40평형대 아파트 매매가보다 최고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한강에 인접한 아파트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가격이 비싼 이유로 꼽힌다.

이달중 입주를 시작하는 서초동 삼성 가든스위트 107평형(18억9백만원)과 서울지역 5차동시분양에 나온 분양가 24억5천만의 동부이촌동 LG한강빌리지 93평형도 동일 평형 최고가 아파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