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짓고 있는 "I타워"의 최로열층인 3층 6백70평중 2백67평을 주택은행에 1백20억1천5백만원에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임대가는 평당 4천5백만원으로 국내 빌딩중 최고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임대된 빌딩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지난 3일 개관한 코엑스몰(서울 강남구 삼성동)로 임대보증금이 로열층 기준으로 평당 2천만~2천5백만원 수준이었다.

계약조건은 3년으로 이 기간동안 이 빌딩내에 다른 은행을 들이지 않아 독점영업권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주택은행측은 이 곳을 "역삼I타워지점"으로 만들어 소매영업은 물론 기업전담금융과 외국인 전용창구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9월 준공예정인 I타워는 지하8층,지상45층 규모로 전제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보다 1만4천평 넓은 6만4천평에 달한다.

층별로는 지하2~8층 주차장,지하1~지상1층 아케이드,지상2~28층 사무실,29층 이상은 전 객실이 스위트룸인 고급 호텔(2백61실)이 들어선다.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