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개발'' 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성지역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일부 대형 아파트의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교통.환경.교육여건 등을 무시한 채 마구잡이로 아파트를 건설한 데 따른 문제점이 드러난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선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기도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분양 당시 ''떴다방'' 까지 가세해 과열양상을 보였던 이 지역 아파트들이 제값도 못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용인시 수지.구성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입주예정인 구성면 W아파트 74평형의 경우 분양 당시 프리미엄이 최고 5천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오히려 ''분양가(4억여원)보다 6천만원 정도 싼 가격에 내놓고 있다.

프리미엄까지 계산하면 1억원 넘게 떨어진 셈이다.

구성면 X아파트 56평형은 올해 초까지 ''2억7천만~''3억1천만원을 호가했으나 최근 2억5천만~2억8천만원으로 2천만~3천만원 하락했다.

교통난이 심각한 이 지역은 낮게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많지만 원매자가 없다.

2억8천만원까지 올랐던 수지지구 Y아파트 47평형의 경우 최근 2억4천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33평형도 1억8천만~2억원에서 4천만원까지 떨어졌다.

수지읍 상현리 Z아파트 64평형도 3천만원 정도 가격이 내리는 등 인근 아파트 대부분이 바닥 시세다.

죽전 K부동산 이모씨는 "최근 두달 동안 거의 거래가 없다보니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 30% 가량이 폐업했다"고 말했다.

수지 S부동산측은 "마구잡이 개발로 인한 교통문제 등이 사회문제화하면서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이라도 팔아달라는 전화가 잇따르지만 거래가 끊어졌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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