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주택청약관련예금의 가입계좌와 가입잔액이 폭발적으로 신장돼 전국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주택청약관련예금의 가입계좌가 5만1천8백계좌로 지난 2월말 대비 3만2천5백여 계좌가 늘어나 1백69.1%의 신장세를 보였다.

잔액도 1천2백63억5천여만원으로 2월대비 2백5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주택청약관련 예금 증가율은 전국 평균 67.3%를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청약예금이 1만2천1백59계좌,8백41억5백만원으로 2월말에 비해 각각 6백6.1%와 2천96.5% 증가했으며 청약부금은 3만2천4백58계좌, 2백91억7천2백만원으로 각각 2백11.8%와 58.6% 늘었다.

반면 주택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청약저축의 경우 7천2백44계좌, 1백30억7천5백만원으로 2월말에 비해 계좌수는 1.5% 증가했으나 금액은 0.4%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 지역에서 주택청약예금의 증가세가 높은 것은 주택청약자격 완화 등 수신기반이 확충된 데다 은행들의 적극적인 예금 유치노력,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시중 유동자금의 이동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