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신촌 강서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지역의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신규분양은 물론 분양하다 남은 잔여분을 다시 공급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창업열풍으로 사무실이 부족한데다 주거기능 강화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전세값이 사상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임대사업용으로 분양받는 수요도 적지 않다.

용적률 규제를 강화한 서울시의 도시계획조례가 시행되면 아파트공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오피스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중인 오피스텔=신우건설산업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서 호텔형 오피스텔 ''맨하탄 21''을 분양중이다.

19-45평형 1백80실 규모로 올연말 입주한다.

분양가는 평당 5백75만-5백90만원.

임대보장제도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

한국부동산신탁은 동교동에서 18층규모의 ''마젤란21'' 2백8실을 분양중이다.

70%의 분양률을 보여 60실 정도가 남았다.

17-22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5백82만-6백6만원이다.

LG건설도 동교동 LG팰리스를 분양하고 있다.

3백28실 규모로 인근 오피스텔중 가장 크다.

지난해 완공돼 즉시입주할 수 있다.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지하 2층으로 바로 연결된다.

등촌동 현대원룸텔은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26만원.

분양대금의 50%는 1년간 무이자로 융자된다.

1층 상가는 주변 임대가수준인 평당 7백30만원대로 할인분양된다.

공사중인 가양대교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여의도, 신촌, 공항까지 차로 10-20분이면 닿는다.

방화동의 하이포트도 분양가를 평당 4백20만원에서 3백99만원으로 낮춰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언제든지 입주할 수 있다.

경남기업은 서울 송파동에서 ''레이크파크'' 오피스텔 66실을 분양한다.

22-33평형이며 분양가는 7천9백만-1억3천만원이다.

목동 CBS방송국 건너편의 현대드림타워는 벤처타워로 이름을 바꾸고 재분양중이다.

분양가가 평당 3백99만-4백2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연말 입주예정이다.

<>분양예정 오피스텔=한신공영은 강남구 수서동에 18-47평형 5백10실짜리 대규모 오피스텔을 내달 분양한다.

오피스텔로는 독특하게 2개동이 나란히 배치된다.

수서역에서 탄천쪽으로 70m거리에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평당 5백40만원.

서광건설도 6월초 16~24평형으로 구성된 ''아크로폴리스'' 2백28실을 분양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에 자리잡고 있으며 분양가는 평당 5백50만~5백80만원이다.

롯데건설은 하반기쯤 공덕동에 중.대형 오피스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의점=오피스텔의 약점은 높은 관리비다.

주거용의 경우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보통 50%정도 비싸다.

따라서 관리비가 적게 나오는 곳을 고르는게 중요하다.

투자목적일땐 주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임대료와 임대수요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주택대체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인근 주택공급량이 늘어나면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둬야 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