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음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연말 길음3구역이 일반분양을 마쳤고 1구역은 이주가 거의 마무리단계다.

2구역도 지난 2월부터 이주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4구역은 이번주부터 이주비 지급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지역인 길음동 일대는 3~5년후 강북의 대표적인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5천만원 이하로 투자할 수 있는 지분도 많아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잡을 수 있다.

사업추진속도가 빠른 곳을 고르는 게 투자포인트다.

<>진행현황=길음 3구역 동부아파트의 사업일정이 가장 빠르다.

지난연말 일반분양을 실시해 내년말 입주예정이다.

로얄층은 분양가에 8백만~2천5백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로얄층 시세는 24평형 1억3천7백만원,33평형 2억4백만원,43평형 2억8천5백만원이다.

비로얄층에도 최고 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길음 1구역은 오는 6월말 일반분양한다.

1만3천여평 부지에 25~44평형 1천1백25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원 4백89명을 제외한 6백20여 가구가 분양된다.

입주예정일은 2003년 2월. 2구역은 지난 2월 이주비가 지급돼 3개월만에 57%의 이주율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용적률 2백44%를 적용해 26~54평형 2천3백18가구를 짓는다.

이주비는 2천3백만~9천만원이다.

이주가 많이 진행됐지만 시세가 평당 4백~5백만원선에 머물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주가 끝나가는 1구역의 시세가 평당 7백만~9백만원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4구역은 대림건설이 시공한다.

2만8천여평 부지에 용적률 2백40%를 적용해 14~62평형 1천8백83가구를 짓는다.

지분시세는 평당 3백70~3백80만원정도.이주비는 2천만~9천만원이다.

<>입지여건=재개발이 끝나면 길음동 일대는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게 된다.

또 인근 미아동이나 정릉동 재개발아파트 1만4천여가구를 합치면 2만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북한산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길음시장과 신세계백화점 등 편익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미아초등,길음초.중.고교 국민대 성신여대등 학교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