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서울시내 재건축대상 아파트들의 건축심의 신청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시가 내놓은 "도시계획조례 입법예고안"이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어서 대부분의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기존규정이 적용되는 6월 이전에 건축심의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건축심의 조기신청 움직임이 가장 뚜렷한 곳은 여의도 상업지역내 재건축아파트들이다.

여의도 한성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용적율 9백%를 적용,40여층 4개동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6월초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이보다 앞선 5월말에 심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단지가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에 걸쳐있는 만큼 주상복합건물 40층 3개동과 아파트 32층 4개동 등 총 7개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용적율은 주상복합건물 1천%,아파트 3백%로 각각 잡아놓은 상태다.

강남 일대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도 사업 추진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방배동 소라아파트는 이달 중 조합원 총회를 열고 다음달에 사업승인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무지개아파트도 최근 재건축추진위를 구성하고 사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서초동 롯데빌리지도 최근 재건축 사업에 나섰다.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보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