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동호인 전원주택"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여러 채를 동시에 짓기 때문에 건축비가 절감되고 가까운 사람끼리 모여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동호인 전원주택은 주거및 교통여건이 좋은 용인 남양주 광주 등지에 몰려있다.

평당 분양가는 보통 30만~50만원선이다.

가구당 분양면적은 1백평에서부터 3백여평까지 다양하다.

일부 업체는 땅값과 건축비 할인해 주거나 첨단통신시설 무료구축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원주택업체인 대정하우징은 용인군 모현면에 조성한 "에코랜드빌"을 동호인들에게 공급한다.

총 50가구중 13가구가 동호인용이다.

5가구이상의 동호인들에겐 당초 분양가보다 평당 10만원씩을 할인,40만원에 공급한다.

건축비는 2백30만~2백50만원이다.

향록원건설도 용인 덕평에 조성한 "녹원의 성" 3차단지를 동호인용으로 분양한다.

주택양식은 동호인들이 살기에 적합한 "듀플렉스형"을 도입했다.

이 집은 한 부지에 두채를 나란히 붙여 지어 겉으론 한채처럼 보이지만 각 가구의 출입문이 다르고 실내구조도 완전 별개여서 실제로는 두채다.

3가구이상 동호인에게는 분양가를 30%할인,평당 34만~47만원에 공급한다.

마당건축은 남양주군 수동면에 조성한 택지 "송림"의 16가구중 6가구를 동호인에게 분양한다.

4가구이상 입주할 경우 경승용차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1가구당 면적은 2백45평이고 분양가는 평당 33만~35만원이다.

청량리역까지 차로 50분정도 거리다.

대명주택개발은 용인 덕평의 전원주택지 "대명포레스트빌"의 잔여분을 동호인용으로 내놨다.

동호인홈페이지를 무료로 구축해주고 각 가구에 e메일주소도 제공한다.

부지조성이 끝났으며 11가구가 남아 있다.

동호인에겐 평당 분양가를 20% 할인해 43만~52만원선에 분양한다.

에버랜드 지산리조트 양지리조트 등이 차로 10~20분 거리이다.

이밖에 <>용인 수지읍 고기리 12가구분(평당 1백만원) <>용인 포곡면 마석리 96가구분(평당 1백50만~2백만원)<>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1천8백20평(평당 30만원)<>포천군 소흘읍 이곡리 6가구(평당 80만원)등도 동호인주택으로 분양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