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가 중대형평형(44-64평형) 1천4백여가구로 구성되는 초고층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청실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오는 29일 주민총회를 열고 시공회사를 선정한뒤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78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가 계획대로 재건축되면 지금의 11~12층 18개동 1천3백78가구가 25층짜리 21개동 1천4백9가구로 바뀐다.

재건축후 평형별 가구수는 <>44평형 3백37가구<>48A평형 6백9가구<>48B평형 1백95가구<>58평형 1백58가구<>64평형 1백10가구 등이다.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분이 거의 없으며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재건축하는데 평당 2백88만원의 추가부담금을 내야 한다.

44평형에 입주할 경우 부담금은 1억2천6백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인근 홍실공인(566-9262) 관계자는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면서 시세가 지난해 10월보다 3천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현재 시세는 <>31평형 2억7천만~2억8천만원<>35평형 3억1천5백만~3억4천만원<>43평형 4억3천만~4억9천만원<>49평형 5억4천만~6억원 수준이다.

지하철 대치역 바로 앞에 있는 이 아파트는 2만4천여평의 대지에 2백92%의 용적률이 적용된다.

주변에 대치초등 대도초등 대치중 단대부중 경기여고 중대부고 등 학교가 많다.

2002년 2월 착공해 2005년 초에 완공될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