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 새로 지어지고 있는 4천7백여가구 아파트의 입주시점이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9월 입주가 시작되는 벽산아파트 2천9백71가구와 10월 완공되는 대우아파트 1천6백89가구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들 아파트는 한강조망권은 물론 편리한 교통여건까지 갖췄다.

금호동과 인근 옥수동에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입점을 준비중이다.

인근에 재개발지역이 많아 편익시설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44평형으로 이뤄지는 대우아파트 분양권시세는 24평형이 1억5천만-1억9천만원, 33평형이 2억3천만-3억원, 44평형이 3억2천만-5억원선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보다 7천만-2억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매입문의가 많아 매물은 부족한 편이다.

7층이상에선 한강이 보인다.

산을 깍아 건립한 아파트여서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반면 저층의 경우 옹벽때문에 시야가 막혀있어 층별 시세차이가 크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벽산아파트는 23-42평형 23개 동으로 건립된다.

23평형이 1억4천만-1억6천만원, 26평형이 1억4천5백만-1억6천5백만원, 32평형이 2억1천만-2억7천만원, 42평형이 3억1천만-3억8천만원에 거래된다.

프리미엄은 2천만-4천만원선이다.

대우아파트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다.

지금은 2-3층에서도 한강조망이 가능하지만 앞에 삼성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13층 정도 돼야 한강이 보일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내 공간이 넓지만 인근 도로망이 좁고 주변에 학교가 부족한게 단점으로 꼽힌다.

인근 독서당공인(02-2281-2727) 관계자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입주시점이 되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벽산아파트의 경우 대우아파트에 비해 1억원이상 싸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봉 기자 kg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