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일대 재개발지분을 노려라"

서울 용산구 일대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이 지역 조합원지분이 유망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입지여건과 교통여건이 뛰어난데 반해 아직 사업 초기단계여서 지분시세는 싼 편이다.

인근 부동산업소에는 조합원지분 매입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재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은 한남1동과 동빙고동 일대다.

한강과 인접해있고 녹지도 풍부해 아파트가 건립될 경우 시세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남1동=한강볼링장 인근 노후주택지 8만7천6백54평방m가 재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재개발 신청서를 서울시가 심의하고 있는 상태다.

조합측은 철거와 이주까지 2~3년 정도,아파트 준공까지는 5~6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으로 선정됐다.

이주비는 무이자 9천만원,유이자 2천만원선이다.

용적율 2백29%를 적용해 16~18층 총 1천5백44가구로 건립한다는 계획이 잡혀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5천만원 정도의 초기비용을 투자하면 35평형이 배정되는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45평형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분시세는 1억2천만~1억5천만원,62평형은 1억7천만원 선이다.

물론 이들 평형에 입주하려면 추가비용이 들어가며 평형배정에도 변수가 많다.

한남대교와 인접해있고 강변북로가 단지 앞을 지나 강남이나 강북도심지역으로 쉽게 오고 갈 수 있다.

지하철은 국철 한남역과 6호선 이태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동빙고동=전체 9만7천8백60평방m가 재개발된다.

올해 2월 재개발추진위가 결성돼 조합원 동의서를 받고 있다.

현재 50% 정도 동의가 이뤄졌다.

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6~7년정도 걸릴 전망이다.

조합원지분을 취득하는데 드는 비용은 35평형이 5천만원선으로 한남1동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한강과 접하는 부분이 많고 단지규모가 커서 투자성이 더 좋을 것으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남산을 배후로 한강과 마주하게 되며 인근에 용산가족공원 한강시민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이곳에 재개발아파트가 들어서면 동부이촌동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국철 서빙고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로 이용이 불편한게 흠이다.

인근 삼성공인(02)749-9733) 관계자는 "아직은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1억원이 넘는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경봉 기자 kg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