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3차 동시분양 청약 첫날 평균 1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별로는 대치동 롯데캐슬 서초동 삼성 등 2곳 전평형이 두자리수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서초동 삼성래미안 34평형B(112.73평방m)는 IMF 이후 가장 높은 2백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은행은 6일 6개단지 1천1백72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1만3천7백24명이 몰려 평균 11.7대 1이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치동 롯데캐슬로 42가구 모집에 5천5백52명이 몰려 평균 1백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가구를 모집한 48평형(161.03평방m)과 15가구를 모집한 53평형(176.16평방m)에는 각각 2천8백74명과 1천7백66명이 몰려 1백91대 1,1백26대 1을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서초동 삼성 래미안 34평형B(112.73평방m)가 17가구 분양에 4천1백85명이 몰려 2백4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4평형A(113.66평방m)도 4가구 모집에 5백96명이 몰려 1백4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봉천동 벽산타운을 비롯한 나머지 4개단지는 1순위에서 미달됐다.

특히 망우동 청광오뜨빌의 경우 1백5가구 모집에 7명만이 청약,전평형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번 3차 동시분양에서는 서초구 강남구 일대 고급아파트엔 수요자가 크게 몰린 반면 노원구 상계동,중랑구 망우동 등 서울 북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아 지역에 따른 차별화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주택은행은 미분양물량에 대해 7일 수도권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명단은 오는 19일 발표된다.

고경봉 기자 kg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