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광주 이천등 수도권 일대에서 별장 개념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전원주택을 사서 거주하기 보다는 주말에 휴식을 취하거나 레저용으로 이용하려는게 목적이다.

일종의 "세컨드 홈"인 셈이다.

총 투자비 1억원 안팎인 중저가 소형주택이 상대적으로 인기다.

<>주요 매물="세컨드 홈"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많은 만큼 서울에서 가까운 곳보다는 경치가 수려하고 땅값이 싼 곳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

용인시 원산면,양평군 양서면,이천시 설성면등 서울에서 출퇴근은 힘들지만 상대적으로 경관이 좋은 지역이 선호도가 높다.

양서면의 경우 청계산 자락에 대지조성공사를 끝낸 양지타운이 있다.

이 전원주택지는 3백평 단위로 분할판매되고 있다.

20평짜리 주택을 지을 경우 땅값과 건축비를 합해 1억3천5백만원정도 든다.

최근 6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돼 서울 강남지역까지 자동차로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용인시 원산면 사암리에 조성된 전원주택지는 값이 1억4천5백만원선이다.

대지 2백50~3백평,건평 25평 규모로 조성된 이 전원주택지는 정부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19명 단위로 분양하고 있다.

<>투자포인트=정부 건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국민주택 규모로 한정된다.

가구당 지원한도가 1천만원 이하여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연리가 8%라는 점을 감안하면 메리트가 있다.

다만 이미 지어진 전원주택이 싸게 나왔다면 건물 면적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주택 주변에 채소나 과일을 재배할 땅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주말 전원생활을 제대로 맛보려면 손수 가꾼 농산물을 직접 조리해 먹는게 좋다.

따라서 매입전에 토질이나 수원등 농사에 필요한 각종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유의사항=우선 건물자재를 결정해야 한다.

개발업체에서 임의로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적절한지,불량자재는 없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단지조성이 완료됐다면 상.하수도,오수정화처리시설등을 꼼꼼히 살피는게 필수다.

이들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지 않을 경우 사는데 불편한 것은 물론 나중에 파는 것도 쉽지 않다.

계약전에 토지대장,등기부등본등 각종 공부를 확인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전원주택은 주로 준농림지등에 조성되기 때문에 용도변경이나 건축허가등이 나오지 않으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 도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