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부동산 종합 포탈사이트인 "케드오케이(kedOK)"가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 접속건수가 1백20만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한국경제 부동산서비스에서 15일 개설한 케드오케이(www.kedok.co.kr)에 대한 네티즌들의 접속건수는 이날 하루동안 모두 41만5천2백13건에 달했다.

페이지뷰로는 1백20만3천6백여건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8시30분-10시30분과 오전 11시50분~오후 2시엔
접속을 시도하는 네티즌이 폭주,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사태마저 일어났다.

이날 밤 9시가 넘어서야 약 3초만에 접속되는 등 정상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케드오케이는 접속건수가 당초예상을 웃돌자 네티즌들의 접속편의를 위해 즉각 서버용량 확대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17일께 새 시스템이 가동되면 동시 접속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서더라도 순조롭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네티즌들의 첫날 접속건수가 이처럼 몰려든 것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최초로 전국 3백81만여가구의 아파트 시세를 동호수별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케드오케이가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호수별로 서로 다른 상한가와 하한가 시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일일이 확인해 볼 수 없었던 지방 중소도시와 광역시에 있는 아파트의 시세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내가 찾는 아파트" 코너에선 원하는 아파트를 곧바로 찾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방명록과 자유게시판엔 방문자들의 격려가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부동산관련 모든 정보가 한눈에 들어와 그동안 답답했던 체증이 확 풀리는 느낌"이라며 "아파트가 아닌 경우엔 임대에 도움이 되도록 보증금과 월세 정보를 함께 게재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답지 않게 잘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정보를 신속하게 전해달라는 격려의 글을 싣기도 했다.

어떤 방문자는 아파트시세가 실제로 거래된 시세인지 매도호가인지 출처를 정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시세는 전국 2백여곳의 체인가맹점과 1천여곳의 시세모니터 업소에서 파악한 것으로 상한가는 매도호가, 하한가는 급매물 시세수준을 기준으로 게재됐다는게 케드오케이 실무자의 설명이다.

<>.이날 케드오케이의 운영자 메일함에도 5백여통의 E메일이 쌓여 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전국의 중개업소들로부터 매물게재에 관한 문의가 쇄도했다.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동호인모임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동호인주택에 관심있은 분들을 위해 별도로 운영되는 "부동산동호인"과 관심있는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동아리마당"에 관한 문의가 이어졌다.

전원주택이나 프랜차이즈 등 관심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코너에도 네티즌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드오케이 관계자는 "사이트 오픈 기념행사는 치르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벤트를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제공 초기에 나온 이용자들의 견해를 반영해 접속난 등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가되 단순한 이슈성이 아닌 실질적인 이벤트를 기획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