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가 세계에서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이며 런던과 뭄바이(구 봄베이)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커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13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일본 수도 도쿄의 중심지역 사무실 임대료는 평방m 당 1천4백69달러이며 런던은 1천2백61달러, 뭄바이는 7백55달러라고 말했다.

이들 도시에 뒤이어 홍콩이 6백52달러, 타이베이(대북)가 6백15 달러, 서울이 6백13달러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리처드 미들턴 조사국장은 "앞으로 12개월간 아시아에서 임대료 상승이 혼조를 보일 것이나 홍콩과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다음으로 유럽에서 사무실이 비싼 도시는 파리로 평방m당 6백달러, 그 다음이 모스크바로 5백84달러, 취리히가 5백81달러의 순이었다.

미들턴 국장은 유럽이 특히 지난 1년 사이 사무실 임대료의 커다란 상승을 보였으며 북미는 이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였다고 말하고 양질의 사무실 공간 부족이 계속됨으로써 금년 임대료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사무실을 얻으려는 기업인은 이곳에서 평방m당 평균 5백45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13번째로 비싼 임대료이다.

뉴욕의 임대료는 비교적 싼 편으로 평방m당 5백28달러로 세계에서 15번째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싼 도시는 방콕으로 평방m당 약 1백15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