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냉각되면서 주택공급업체들이 아파트 할인분양에
나서고 있다.

용인 일산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분양가를
낮추거나 마감재를 고급화하고 있다.

분양가가 높은 대형 평형을 중형평형으로 바꾸고 대금 납부조건을 완화
하기도 한다.

이달 경기도 용인 구성면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동일토건은 분양가를 인근
아파트보다 평당 1백만원 정도 낮은 5백50만원에 책정하기로 했다.

수지읍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성원건설도 주변아파트보다 평당 50만~70만원
낮은 5백50만~5백70만원 선에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일대에서 "LG빌리지" 바람을 일으켰던 LG건설도 이달 공급하는 6차
"LG빌리지"분양가를 5차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금리부담이 적어지면서 통상 20%수준인 계약금을 10%로 낮추는 업체들도
많아졌다.

대성산업은 광주군 오포면에 공급하는 아파트의 계약금을 10%로 책정했다.

임대주택사업을 위해 2가구 이상 매입하면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영풍산업도 수원 천천2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계약금을 10%로 낮췄다.

입주자를 위한 서비스도 최근들어 다양해졌다.

프라임산업은 경기도 김포 풍무지구에서 분양하는 "프라임빌"아파트에
대해 입주후 하자가 생길경우 분양금액 전액을 돌려주는 아파트 리콜제를
도입했다.

중앙건설은 덕이동에 공급하는 중앙하이츠빌II 입주자를 위해 셔틀버스
2대를 제공하고 SK건설은 용인 서천지구에 공급하는 SK아파트 입주자들에게
10년동안 경희대 평생교육원의 교육과정을 무료수강할 수 있는 혜택을 줄
예정이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