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세가격이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작년 12월보다 평균 1.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도 평균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와 주택은행은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전국 주택가격을 한달
전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전세값의 경우 신규물량이 부족한 서울에서 전월보다 1.6% 오르는등
전세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작년 12월보다 전국 평균 1.5% 올라 전세값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매매가격은 전세값 상승의 영향을 받아 서울과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국면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전국 평균 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달 전세값이 소폭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서울
강남과 일산, 분당 등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봄 이사철이 지나면 서서히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