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건축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침체됐던
건축경기가 지난해부터 점차 회복되기 시작해 올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 건축허가는 3천9백61건 68만5천여평으로 1998년의
1천6백65건 33만여평에 비해 2배이상 증가했으며 올들어 1월중 건축허가는
3백3건 6만3천여평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건축물의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백36건으로 42.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상업용 95건(16.5%),공업용(17.1%),기타 20건(6.6%)순이었다.

대구지역은 1997년말 경제위기이후 청구와 보성의 부도와 우방의
워크아웃 등 주력 주택건설업체들이 경영난으로 사업이 크게 위축돼
1998년의 경우 아파트 건축사업이 단 1건도 없을 정도로 건축경기가
침체됐었다.

이와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는 아파트 건립과 상업 및 공업용
건물의 건축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