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인천 용유.무의 국제관광지구에 대한
도시계획이 입안됐다.

인천시는 9일 이 지역 1천13만4천여평에 대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5월께 시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호텔등 관광시설이 들어설 유원지 지역 1백13만2천여평,
왕산공원 등 공원 4개지역 1백13만2천여평, 도로 30.4km가 각각 지정됐다.

보전녹지인 공원은 해발 50m이상인 곳을 중심으로 결정됐으며 도로노선을
따라 34km의 자전거 도로도 계획됐다.

무의지역에 대한 유원지 지정은 이번에 유보됐다.

용유.무의 관광단지개발사업을 제안한 미국의 개발컨설팅업체인 CWKA사는
52억6천여만달러의 자금을 유치, 해양관광단지와 골프장, 카지노 호텔을
오는 201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용유도에는 마리나시티와 엔터데인먼트 시티를 주제로 지중해식 숙박시설,
실버타운, 해양스포츠클럽, 머드욕장, 카지노호텔 7개소 등이 건설된다.

무의도의 오션시티에는 3천5백개의 객실을 갖춘 특급 테마호텔 4개소와
골프장, 쇼핑센터, 해양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