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택건설업체들이 올해 전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21만8천8백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물량(25만9천3백22가구)보다 15.6%가 줄어든 것이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8일 전국 2천9백여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2000년
주택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6천1백30가구를 포함한 수도권이 14만6천3백22가구로
전체의 67%에 이른다.

5대광역시 분양물량은 부산 2천3백13가구, 대구 4천2백9가구, 광주
4천7백6가구, 대전 1천6백94가구, 울산 2천8백15가구 등 모두
1만5천7백37가구다.

종류별로는 분양이 13만7천5백1가구, 임대 6만5백54가구, 재건축
1만3천8백16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중소형주택이 15만6천9백61가구로 전체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아진건설이 4천2백78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어 동문건설 4천91가구, 한목주택건설 3천9백가구, 요진산업
3천4백46가구, 금광건업 3천2백46가구 등의 순이다.

주택건설사업협회는 올해 업체들의 공급계획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장기적인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택지매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지방분양
시장의 활성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