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전원주택바람이 불고 있다.

소규모 별장식 단지가 잇따라 건립되고 있고 최근엔 20가구 이상의 중형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택지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토지거래량은 지난해보다 8천9백1필지
(39.4%)나 늘었다.

나래상건(*02-588-7942)은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 7천1백여평 부지에
조성중인 "아름마을 전원주택지" 22필지를 분양중이다.

필지당 3백30평 내외이며 분양가는 평당 12만원이다.

주변의 레저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준다.

삼지개발(*02-567-7141)도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리에서 지난 연말 2만9천평
규모의 대지조성허가를 받고 2백평짜리 34가구분의 전원주택지를 공급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17만원선이다.

또 제주힐즈(*064-799-0165)는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리에 15가구분의
전원주택지를 조성한다.

분양가는 평당 20~30만원선이며 필지당 1백50~3백평 규모이다.

도로 전기 상하수도공사가 이미 끝나 바로 집을 지을 수 있다.

제주개발컨설팅(*02-3445-2040)도 북제주군 구좌읍 덕천리 일대 준농림지
1만5백82평을 "플러스 옵션" 방식으로 팔고 있다.

단순매각에 그치지 않고 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컨설팅하는 등
관리와 개발전과정을 실비용으로 도와주는 방식이다.

평당 6만원선이며 상수도, 전기 등이 확보돼 있어 바로 별장형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

이밖에 북제주군은 한림읍 한림리 3천7백여평의 땅에 35가구규모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일대 3만6천여평을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중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