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줄어들던 미분양주택이 다시 7만가구를 넘어섰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말 현재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7만8백72가구로
전월(6만9천8백93가구)에 비해 1.4% 늘어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등 신규 분양이 많았던 수도권이 2만9백58가구
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3.63% 증가했다.

반면 분양 물량이 적었던 지방은 4만9천9백14가구로 전월에 비해 0.53%
밖에 늘지 않았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2만1천6백82가구로 전월보다 1백62가구
가 줄어들었다.

반면 18평 초과는 4만9천1백90가구로 1천1백41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소형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건교부는 미분양 물량 증가가 아파트 분양이 많아지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