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고층 아파트 1만80여가구가 분양된다.

공급지역이 서울에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부산 일산 등 지방에서도
선보이게 된다.

72층짜리가 등장하는 등 고층화경향이 더 두드러지고 있는게 특징이다.

초고층아파트는 비공개로 청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양일정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목동 CBS방송국 맞은편 7천4백여평 부지에 72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

현대건설이 최근 개발한 고급아파트브랜드인 "하이페리온(Hyperion)"을
내건 첫 사례다.

61~96평형 7백30여가구로 구성되며 오는 3월 분양된다.

대우건설도 여의도 국민은행체육관자리에 37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인
"트럼프월드II"로 "트럼프월드I"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46~80평형 2백90가구로 용적률은 1천97%가 적용된다.

고려산업개발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37층짜리 고층아파트를 선보인다.

해운대구 우동 6천1백여평 부지에 66~84평형 3백78가구를 짓는다.

29~37층짜리 4개동이며 용적률 4백46.81%, 건폐율 24.49%가 적용된다.

삼성중공업도 철골조맞춤형아파트인 쉐르빌 5천5백여가구를 상반기에
내놓는다.

서울 신공덕동 마포쉐르빌은 54,57평형 아파트 1백13가구, 15~31평형
오피스텔 57실이다.

목동에선 지난해에 이어 목동2차,3차 쉐르빌이 공급된다.

목동2차는 7천2백40평 대지에 지하6층, 지상28~38층짜리 4개동 9백34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중공업은 또 옛 삼풍백화점터에 짓는 삼풍쉐르빌 7백50가구를 5~6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일산 백석동에 요진산업과 함께 55층짜리 초고층아파트를 짓는다.

3천4백여가구의 대형프로젝트로 이르면 상반기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도 서울 삼성동 경기고 맞은편 한국중공업자리에 47층짜리
최고급아파트를 분양한다.

"i-파크"라는 이름의 이 단지는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아파트로는
최고층이다.

분양가는 평당2천만원정도로 국내 최고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여의도 백조, 미주아파트를 각각 42층 규모로 재건축한다.

두단지 모두 3분기에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백조 1백74가구, 미주 2백78가구이다.

대림산업도 하반기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자리에 2번째 아크로빌을 선보인다.

23~55층 4개동이며 아파트 9백여가구, 백화점 5천여평, 스포츠센터 4천여평
이 함께 들어선다.

또 삼성물산은 내달부터 비공개로 타워팰리스II 7백69가구를 분양한다.

38~1백2평형으로 분양가는 층수와 방향에 따라 평당9백만~1천5백만원으로
예상된다.

주택공사도 마포에서 전용면적 34~44평형의 2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