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저밀도지구중 하나인 암사 명일지구내 강동시영 아파트 2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고층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정동규)는 오는 3월18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기준인 도급순위 15위안의 업체중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두산건설 대우건설 한진건설이 참여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5층 34개동으로 건립된 강동시영 2단지는 13,15,17평형 1천4백가구로
구성돼 있다.

조합측안에 따르면 용적률 2백80%를 적용해 25,35,45평형 1천6백-1천7백
가구가 새로 건립된다.

조합측은 전체가구수의 절반이상을 35평형으로 꾸밀 계획이다.

정동규 위원장은 "서울시내 다른 저밀도지구와는 달리 소형평형 의무건립
비율(전체의 20%)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의 없어 사업추진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이 끝나면 올해 9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1년안에 철거까지 끝내고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거래현황 =지난해말부터 거래가 부쩍 활발해지며 아파트가격이 많이
올랐다.

투자자들의 문의와 방문이 이전보다 30%가량 늘었다는게 현지 부동산중개
업소의 귀띔이다.

매매가는 두달만에 평형별로 1천5백만~2천만원가량 올라 13평형이
1억1천만원, 15평형이 1억3천5백만~1억4천만원,17평형이 1억7천5백만원에
형성돼 있다.

단지안에 있는 백산부동산 홍정일 사장은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 대부분이
잠실 송파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투자보다는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입지여건 =주거환경 교통 편익시설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지하철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마을버스를 타면 8호선 암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명일초등학교가 단지와 붙어 있고 배재중고 명일여중고 한영외고가 인근에
자리해 교육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고층에선 한강이 바라보이고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에 현대 해태백화점 주양쇼핑 킴스클럽이 있고 송파 잠실쪽으로 쉽게
오갈 수 있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