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가오.대성.판암동 일대에 28만9천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가오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대전시는 20일 한국토지공사 충남지사가 구도심 균형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오지구 택지개발사업의 택지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는 지난 96년 4월 건설교통부로부터 택지개발 예정지구
로 지정된 가오지구의 개발사업을 5년여만에 벌일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 1천7백41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4년 완공되는 가오지구 택지개발
사업은 내년 6월부터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세부실시계획 수립과 함께 본격
추진하게 된다.

가오지구에는 주택용지 13만4천평을 비롯 준주거용지 3천2백40평,
상업용지 5천3백97평, 학교 병원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 14만5천7백35평 등이
자리잡게된다.

주택용지의 경우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5평방미터 이하가 1천7백40가구,
60~85평방미터는 3천1백70가구, 85평방미터 초과는 1천3백30가구 등 모두
6천2백40가구를 공급한다.

단독주택은 6백57가구가 들어선다.

수용인구수는 공동주택 2만1천8백여명, 단독주택 2천3백여명 등 모두
2만4천1백여명이다.

이 지구에는 초등학교 3개, 중.고등학교 각1개, 노인회관 구민회관
도서관 등이 들어서고 특히 7천여평의 부지에 시립병원이 건립된다.

가오지구택지개발지구는 남부순환고속도로 산내IC와 판암IC를 통해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 접근이 쉽고 대전역까지 15분거리인데다 단지주변에 세천공원
등이 있어 자연환경도 좋다.

또 현재 공사가 중단된 가오동길을 개설하고 판암선을 연결하는 경부선
횡단 지하차도를 설치해 금산과 옥천방면 교통소통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