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국민임대주택(전용면적 15,18평 이하)이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경기도 수원 정자지구 의정부 금오지구 등 5개 지구에서
4천9백36가구가 분양된다.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는 12일 저소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국민주택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택은 지난 98년 7월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 공급되는 것으로
오는 2002년말까지 모두 5만가구가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국민임대주택이란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위해 총 사업비의 80%를
국가재정과 국민주택기금, 주택공사에서 각각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입주자 부담분은 사업비의 20%에 불과하다.

임대기간별로 10년과 20년짜리 두 종류가 있다.

10년 임대의 경우 전용면적 15~18평, 20년짜리는 15평 미만으로 규모
제한이 있다.

임대기간이 지나더라도 분양전환은 불가능하다.

<>지구별 공급계획 =오는 3월 수원 정자지구에서 20년짜리 3백41가구가
나온다.

전용면적 15평(22평형)인 이 아파트는 국철 화서역과 성대역이 가깝다.

과천~수원고색간 고속도로,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도 쉽다.

지구내에 초.중.고등학교가 신설되며 인근에 수성중고, 수원여중이 있다.

의정부 금오지구에서도 같은 시기에 전용면적 13평 3백12가구, 15평
1천1백38가구등 모두 1천4백50가구(20년 임대)가 공급된다.

9월에는 수원 매탄지구와 대전 관저지구에서 20년 임대 7백10가구(13평)와
10년 임대 8백80가구(15평 6백70가구, 18평 2백1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매탄지구의 경우 전체 면적이 2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동수원 중심상업지역으로부터 1k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권선지구 주공아파트와도 동일 생활권을 이루고 있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쉽다.

관저지구는 서대전 인터체인지와 8백m 떨어져 있고 건양대 부속병원이
인근에 건설되고 있다.

11월에는 안산 고잔지구에서 <>10평 9백17가구 <>13평 4백98가구 <>14평
1백40가구등 모두 1천5백55가구(20년 임대)가 공급된다.

이 지구 2백72만평 규모에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3만8천가구나 들어설
예정이어서 근린공원 각급 학교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다.

<>입주자격 =20년 임대의 경우 무주택세대주로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50%(99년 기준 1백13만원)이하이면 된다.

10년 임대는 전년도 월 평균 소득의 70%(1백60만원)이하인 무주택세대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이때 무주택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입주자모집 공고일부터 입주때까지
집을 소유하지 않는 사람이다.

<>보증금및 임대료 =보증금은 총 사업비의 20%다.

평당 사업비가 3백8만원이기 때문에 전용 13평인 경우 8백만원(3백8만x
13평x20%)이다.

14평은 8백62만원, 15평은 9백24만원, 18평은 1천1백8만원선이다.

월 임대료는 면적에 따라 14만~19만원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