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정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광주군에서 상반기에만
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분양물량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오포면과 광주읍내에 집중돼 있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분당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건립되는 만큼 청약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계획 =내달부터 분양이 시작돼 상반기에만 7천7백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성원산업개발은 태전리 5차분 5백40가구를 내달 분양하기 위해 분당신도시
야탑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짓고 있다.

지난해 7월 사업승인을 받아 이미 터잡기와 땅파기 공사를 끝냈다.

5차분양의 결과를 본뒤 태전리6차와 송정리아파트도 분양할 계획이다.

고려산업개발도 내달중순 오포면 신현리에서 34평형 단일평형으로
3백48가구를 공급한다.

또 3월에는 쌍령리에서 5백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림건설은 오포면 문형리에 33평형 중형임대아파트를 2월 분양한다.

우성건설도 광주읍 경안리 광주문화원 앞에 오는 3월 3백19가구를
내놓는다.

지난 96년 사업승인을 받아 기초토목공사와 지하층 골조공사까지
마무리됐다.

입주예정시기가 내년 5월이다.

지난해 11월 사업승인을 받은 쌍용건설도 오포면에서 3월중 28~50평형
아파트 4백88가구를 공급한다.

벽산건설도 오는 4월 오포면 추자리에서 1천13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3백50만~3백70만원으로 예상된다.

또 중앙건설은 오포면에서 3~4월께 조합아파트를 선보인다.

금호건설도 오는 4월 오포면 신현리에서 33평형 단일평형 2백67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도 4월 송정리에서 3백2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입지여건 =광주는 용인과 함께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고려산업개발이 공급한 신현리 "현대 모닝사이드"는 6백18가구
모집에 3천2백55명이 신청해 평균 5.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군이 각광받는 이유는 용인처럼 분당신도시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 때문이다.

오포면의 경우 차로 5~10분이면 분당에 닿는다.

서울 강남까지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그러나 분양가는 평당 3-4백만원대로 용인보다 훨씬 싸다.

분당과 연결되는 57번 국도와 43번 국도(수원~광주)의 4차선 확장공사가
2001년 이후에 완공되면 도로사정도 크게 개선된다.

광주군은 또 전지역이 환경보존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