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가수원동과 유성구 대정동 일대 2백20만평에 인구 14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대전시가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올린 이같은 내용의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안"을 관계기관 협의와 주택정책심의
위원회(위원장 건교부 장관)심의절차를 거쳐 올해안에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2조9백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지구는 현재 수도권 5대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산본(1백10만평)의 2배 규모로 아파트와 단독주택등이
4만1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가수원동 <>도안동 <>관저동 등 서구 3개 동과 <>대정동
<>원내동 <>원신흥동 <>상대동 <>봉명동 <>구암동 <>용계동등 유성구 7개
동이다.

이들 지역은 인근에 국립공원인 계룡산과 도립공원인 대둔산이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고도제한, 농업진흥지역등으로 지정된 곳이 없어
지구지정에 특별한 걸림돌은 없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 개발및 실시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오는 2003년 택지조성공사 착공과 함께 주택분양이 시작될
수 있다"며 "실제 입주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
이라고 예상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