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염곡동 염곡마을 등 인구 1천명 이상(또는 주택 3백채 이상)인
집단취락 59곳과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백신마을 등 그린벨트 경계선이 관통
하는 마을 54곳이 내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그린벨트에서 풀린다.

또 지난 71년 그린벨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 시화산업단지내
그린벨트 2백80만평이 이달중 해제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취락 1백13곳(산업단지 2곳을 포함할 경우 1백15곳)을
그린벨트에서 해지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조정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그린벨트에서 우선적으로 풀리는 집단취락은 서울의 경우 은평구 진관내동
못질리골, 진관외동 기자촌, 강남구 자곡동 못골마을 등 13곳이다.

경기는 성남시 고등동 고등마을, 과천시 문원동 1,2단지, 고양시 화전동
안동네 등 33곳, 부산은 강서구 녹산동 송정마을, 기장군 일광면 학리마을
등 11곳, 경남은 김해시 불암동 불암마을 등 2곳이다.

건교부는 이들 마을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기존 주거용 건축물 바닥 합산
면적의 5배 이내에서 구체적인 해제 경계선을 정한 다음 주민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풀게할 방침이다.

또 그린벨트 경계선으로 양분되는 마을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취락 1곳을
비롯 <>경기 화성군 봉담면 견동마을 등 32곳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상리마을 1곳 <>광주 동구 소태동 태봉마을 등 4곳 <>전남 나주시 노안면
학림마을 등 3곳 <>경남 김해시 진영읍 오척마을 등 13곳이다.

이와함게 지난 2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역조정안이 통과된 시화산업
단지내 그린벨트 2백80만평은 관보 게재를 거쳐 이달중 해제된다.

이미 도시계획입안을 마친 경남 창원산업단지내 그린벨트 70만평(거주
인구 1만1천명)은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3월께 그린벨트에서 풀릴 예정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