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풀리면서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등 14개업체가 서울및 수도권 20여곳에서 2천5백여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IMF체제 이후 분양을 중단했다가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재분양에
들어간 물량이 대부분이다.

이들 오피스텔이 분양되는 곳은 서울 분당 일산에 집중돼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역삼동 마포구 대흥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사무실
밀집지역에 주로 들어선다.

분당은 수내동과 정자동, 일산은 장항동에 오피스텔이 많이 건립되는 추세다

오피스텔 분양이 활기를 띠는 이유는 소규모 창업이 늘어난데다 젊은 층이
거주공간으로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어지는 오피스텔들은 평면구조나 마감재가 아파트 못지 않아 주거용
으로도 손색이 없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끌어들
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피스텔 신규분양을 준비하는 업체도 많아 오피스텔 공급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 주요 오피스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지어지고 있는 대림 아크로텔은 오는 12월 입주한다.

지하 6층 지상 32층규모로 17~32층 2백90실이 오피스텔이다.

3~16층은 중소기업의 공동사옥용으로 분양하고 있다.

지상 1층에는 상가와 금융기관, 2층에는 휘트니스센터와 클리닉센터 등이
들어선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설치되고 그룹 전화회의가 가능해 전문직장인의 주거용
으로 적합하다.

여의도에서는 맨하탄21이 분양되고 있다.

지하5층 지상 12층 규모로 평당 분양가는 5백75만~5백90만원선이다.

건물내에 헬스클럽 비디오방 노래방 등이 들어선다.

세탁기와 침대 옷장 등이 기본품목으로 제공된다.

2000년 10월 입주한다.

두원중공업은 마포구 대흥동에 짓고 있는 캠프21 1백80실을 분양중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 무인경비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여성과 외국인 전용층이 마련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잠실과 역삼동에서 각각 1백80실과 3백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2001년 5월 입주예정이다.

헬스클럽과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되고 각층마다 휴게시설이 꾸며진다.

인근에 재건축 단지가 많아 임대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분당 일산에도 입주를 앞두고 분양되는 물량이 많다.

청원미산업은 일산 장항동에 청원레이크빌 4백99실을 공급하고 있다.

오는 12월 입주예정이다.

전 평형이 복층구조로 되있는게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 까르푸와 롯데백화점이 있다.

호수공원도 가깝다.

경기도 분당구 구미동에서는 LG 트윈하우스 3백42실이 내달 입주한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서울 강남까지는 차로 20분 걸린다.

수지 LG빌리지 아파트와 같은 실내마감재를 사용한게 특징이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