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지역 2만8천여평에 66~82평형 280여가구의 빌라단지가 들어선다.

중앙건설은 8일 경기도 분당구 궁내동과 금곡동 일대 1만8천여평의 부지에
지을 "하이츠빌리지II" 1백60가구를 오는 17일부터 분양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초 인근지역 1만여평에도 1백20여가구의 빌라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하이츠빌리지II"가 조성되는 곳은 서울톨게이트 부근의 녹지지역으로
주거환경과 교통여건이 모두 뛰어나다.

이곳엔 단독주택이 일부 들어서 있으나 대규모 빌라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건설은 이번 분양분을 필지별로 나눠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으로 건축
허가를 받은 상태다.

17일부터 분양되는 이 빌라는 각 동이 4층으로 건립된다.

규모는 66평형, 74평형, 75평형, 82평형 등 네가지다.

평당분양가는 7백50만~8백5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입주는 2000년말로 예정돼 있다.

이 빌라는 가구마다 텃밭이 제공되고 지하층에 스튜디오나 작업실을 꾸밀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주어진다.

단지 내에는 스포츠센터가 건립돼 헬스장 에어로빅장 골프연습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앙건설은 보안경비회사인 켑스와 계약을 맺어 중앙경비시스템을 갖추고
단지내에 사설 파출소를 세워 운영하기로 했다.

또 마을버스를 분당신도시까지 운행해 입주자들이 분당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하이츠빌리지II"가 들어서는 곳은 지하철 분당선 백궁역이나 미금역까지
차로 5분거리다.

서울 강남까지 가는데는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중앙건설 박병국 부장은 "이 일대는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다"며 "하이츠
빌리지II는 동간 거리를 넓히고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서울 인근의
대표적 전원빌라단지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