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경기도 용인 구성면 마북리에 중대형평형 위주로 짓는
"쉐르빌" 3백16가구를 이달중순 공급한다.

평형별로는 53평형 1백52가구, 65평형 1백64가구다.

쉐르빌은 맞춤형 철골조아파트다.

욕실과 주방을 제외한 모든 내부구조를 입주자가 원하는대로 시공해준다.

기본설계상으로는 방이 4개지만 한개만 만들거나 8개로 늘릴 수도 있다.

거실크기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부담은 없다.

마감재도 입주자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다만 고급자재를 쓸 경우 기본품목과의 차액만큼을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기본마감재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35%정도 비싼 고급자재라고 삼성중공업은
말했다.

마북리 쉐르빌은 전용율(분양면적에서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53평형 83%, 65평형 85%로 용인일대 아파트중 가장 높다.

용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의 전용률은 보통 74~80%선이다.

분양가는 기본품목으로 시공할 경우 3억3천9백만~4억3천6백만원으로 평당
6백30만~6백60만원이다.

만만한 가격이 아니지만 철골조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북리 쉐르빌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건립되고 있는 동아건설의 철골조
아파트 "솔레시티"의 경우 2년전 평당분양가가 56평형 6백83만원, 64평형은
7백만원이었다.

솔레시티에는 최고 8천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마북리 쉐르빌은 솔레시티보다 마감재나 평면설계가 새로운데다 전용률이
높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으며 가구당 주차대수가 2.4대로 넉넉한 것도
장점이다.

단지내에 골프퍼팅장 게이트볼장 중앙광장 등이 설치된다.

또 세콤(SECOM)과 연계한 무인전자경비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반면 민간건설업체들이 개발한 택지에 지어지기때문에 기반시설이 미흡한게
흠이다.

또 마을버스를 타고 분당 오리역까지 가야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수지-신갈간 23번국도가 4차선으로 확포장되면 대중교통여건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경우 30분정도면 서울 강남에 닿을 수
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체크포인트 ]]

<>가격 : 보통 - 철골 아파트임을 감안하면 적절함

<>교통 : 보통 - 대중교통 다소미흡, 23번국도 연말 확장 개통

<>편익시설 : 다소미흡 - 분당 의존도가 높음

<>주거환경 : 좋음 -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임

<>평면마감재 : 아주좋음 - 입주자가 원하는대로 시공, 전용률 높음

<>투자성 : 보통 - 동아솔레시티와 비교해 볼 때 프리미엄 예상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