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 청약에서 외환위기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은행은 2일 14개 아파트 단지 2천4백87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1만8천6백21명이 몰려 평균 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를 끈 곳은 신당3구역 남산타운 25평형으로 2가구 공급에 2백38명
이 청약, 1백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소문동 2차 한신플러스타운 32평형(39.6대 1)과 57평형(30.0대1)의
경쟁률 그 뒤를 이었다.

대형평형이 많이 나온 도곡동 포스코트와 평창동 롯데아파트도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그러나 면목동 늘푸른 동아아파트와 휘경동 2차 동양아파트는 전 평형이
미달되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이날 미분양된 물량은 3일 2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받고 당첨자
명단은 오는 11일 발표된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