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용전마을 등 5곳이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또 전남도도 오는 20일부터 광주시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그린벨트
조기해제 대상지역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광주 일대의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2일 정부의 그린벨트 우선해제 지침에 따라 북구 용전마을을
비롯해 <>광산구 삼거동 삼암마을 <>광산구 양산동 양곡마을 <>나주시 노안면
학림마을 <>나주시 남평면 새여울마을 등 5개마을에 대해 그린벨트 우선해제
지역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주택 3백가구 이상인 용전마을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모두 그린벨트
경계관통지역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나주시 지역 2곳은 광주도시계획구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시는 또 그린벨트 해제 추진을 약속한 남구 향등마을 등 광역쓰레기 매립장
예정지와 대규모 역사관광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광산구 어등산 일대에
대해서도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주택 3백가구, 인구 1천명 이상 거주마을이 없는 것으로 보고
담양, 장성, 화순, 나주 등 광주시 인접 4개시군을 대상으로 그린벨트경계
관통지역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담양군 고서면 성산, 창평면 샛터, 대전면 신남마을 등 3개마을과
화순군 화순읍 앵남마을 등 2개마을을 대상지로 잠정 파악해 둔 상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달 안에 기초조사를 마친 뒤 오는 11월 구역해제 및
조정안 입안, 12월 여론수렴작업을 거쳐 내년 1월말까지 건교부에 승인신청
서를 제출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