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세일 아파트를 잡아라"

대한주택공사와 동아건설 성원건설 대림산업 등 민간주택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 할인판매에 나섰다.

분양가를 7~10%씩 할인해주거나 중도금을 전액을 잔금으로 이월해주는 등의
방식이다.

이들 할인행사는 대부분 할인기간을 정해 실시하는 "반짝세일"형식으로
진행된다.

요즘 아파트값이 오르는 추세인 만큼 지역을 잘 골라 투자할만 한 기회인
것으로 분석된다.

<> 주택공사 =전국 1만3천4백65가구의 미분양 물량에 대해 9월 한달동안
여러가지 형태로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입주예정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주택을 한사람이 5가구 이상 사는 경우
계약금을 10%로 내려주고 중도금 전액을 잔금으로 이월해준다.

입주예정기간이 6개월 미만의 주택을 한꺼번에 5가구 이상 사게되면 계약금
비율 10%인하와 중도금 전액 잔금이월 혜택이 주어진다.

또 집값의 40%는 2년동안 무이자 할부로 납부할 수 있다.

미분양 주택을 한사람이 2가구이상 사게되면 계약금비율 10%인하, 집값의
40% 2년간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주공은 또 우수 구매고객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도입했다.

선착순 분양중인 주택 상가 택지를 한꺼번에 2건이상 구입하면 중도금
횟수를 4회는 2회로, 3회와 2회는 1회로 줄이고 나머지는 잔금으로 이월해
준다.

1회인 경우는 전액을 잔금에 합산해 납부토록 했다.

<> 성원건설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강변 아파트 2백97가구중 24,42평형
잔여물량 42가구를 분양가보다 7%를 깎아 재분양한다.

계약금 비율을 10%로 낮춰주고 3천만원을 연리 9~9.5%에 대출알선해준다.

평당분양가는 4백83만원선이다.

인근에 재건축되는 6천가구의 화곡아파트단지가 있어 임대사업용으로
유망하다는 것이 성원건설의 설명이다.

<> 동아건설 =서울 천호동 동아아파트 5백25가구중 26평형 잔여분 40가구를
임대주택사업 희망자에게 할인 판매한다.

5가구 이상을 사는 사람에게는 분양가보다 9%정도 싼 1억2천6백27만원에
분양한다.

계약금비율을 10%로 낮추고 중도금은 30%, 잔금은 60%로 초기투자금을 대폭
줄였다.

<> 대림산업 =의정부 녹양대림아파트, 전주 서곡대림아파트를 계약금 10%만
내고 나머지는 입주시점에 치르도록 했다.

이로인해 의정부 녹양대림 42평형의 경우 21.4%의 할인효과가 생긴다고
업체측을 밝혔다.

<> 투자포인트 =미분양아파트는 저층이거나 최고층, 혹은 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수요자나 임대사업 희망자들은 계약전에 이런 점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건설업체측이 제시하는 할인조건및 향후 시세상승가능성과 주변여건 등을
잘 살펴보는 것도 필수다.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예정돼 있는지와 교통여건 생활편의시설 등이
개선될지 여부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 박영신 기자 ys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